모레 雨水…얼음 녹지만 봄꽃은 ‘아직’

모레 雨水…얼음 녹지만 봄꽃은 ‘아직’

입력 2012-02-17 00:00
수정 2012-02-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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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雨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우수라는 이름은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고 해서 붙었다. ‘우수ㆍ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속담은 다가오는 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우수의 정의대로 눈과 얼음이 자취를 감추려면 아직 한달가량 더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30년 동안 서울에 마지막으로 눈이 내린 날은 평균적으로 3월16일이어서 우수와는 25일 차이가 난다. 마지막 얼음이 언 날은 우수로부터 무려 40일 지난 3월31일이다.

대동강 해빙에 관한 속담을 한강에 적용해보면 얘기가 조금 다르다.

한강의 해빙은 평균 1월30일로 우수보다 오히려 20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결ㆍ해빙 관측지점인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와 4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으로 100m 부근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다만 해빙은 얼음이 일부라도 녹은 상태를 말해 한강에서 얼음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

가장 이른 봄꽃인 매화는 서울에서 평균 3월13일 발아하고 4월5일 꽃이 핀다. 계절 관측지점 가운데 최남단인 서귀포는 평균 개화일이 2월28일이어서 봄꽃 소식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30년 동안 우수의 서울 평균기온은 1.1도로 여전히 추웠다. 올해 우수인 19일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도 수은주가 영상 1도까지밖에 오르지 못하는 강추위가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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