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갈취에 부모車까지 훔친 10대 일당검거

후배 갈취에 부모車까지 훔친 10대 일당검거

입력 2012-02-20 00:00
수정 2012-02-20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양천경찰서는 동네 후배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A(14)군을 구속하고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B(13)군 등 5명은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인 점을 감안해 입건하지 않고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2시께 C(13)군 집에서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과 C군 아버지의 승용차 등 2천7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것을 비롯해 작년 9월부터 최근까지 34차례에 걸쳐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등에서 중학교 하급생을 상대로 4천300만원 상당을 빼앗거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C군 형제를 상대로 14차례에 걸쳐 뜯어낸 금품만 3천100만원 상당에 달했다.

이들은 훔친 승용차를 4일간 몰고 다니다 역주행 중 마주오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달아나기도 했다.

A군은 중학교에 다니던 중 가출해 찜질방과 PC방 등지를 전전하고 있었으며, 생활비를 구하려고 학교와 동네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C군 형제에게 “오토바이를 사야 하는데 돈이 없다. 귀금속이든 뭐든 갖고 오라”고 강요하는가하면 “선배에게 상납할 돈을 마련해오지 않으면 양천구 인맥을 동원해 학교를 못 다니게 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경찰은 공범 중 달아난 3명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