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보다 지방간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복부 비만보다 지방간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입력 2012-02-21 00:00
수정 2012-02-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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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복부 내장지방보다 대사증후군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양대병원 강지현 교수팀은 2007년 9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종합검진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98명을 대상으로 내장지방/간지방의 축적 정도와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추적·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HDL콜레스테롤이 남자 40㎎/㎗, 여자 50㎎/㎗ 이하인 경우 ▲혈액 내 중성지방이 150㎎/㎗ 이상의 고지혈증 ▲혈압이 130/85㎜Hg 이상인 고혈압 ▲공복혈당 100㎎/㎗ 이상 또는 당뇨병 병력, 당뇨병약 복용 등의 조건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내장지방 면적이 100㎠를 넘는 내장형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비장의 평균 밀도에 대한 간의 평균 밀도 비율(LSR, Liver to Spleen CT Ratio)이 1.1 이하인 지방간은 대사증후군에 위험 인자로 작용했다.

LSR이 1.1 이하인 사람은 LSR 1.1을 넘는 사람보다 고중성지방혈증·고혈압·고혈당 등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71.26배(신뢰구간 95%) 높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복부 내장지방이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뇌졸중·심혈관질환·당뇨병 발병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대사질환 발병과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장지방과 간 지방을 비교·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강지현 교수는 “간에 지방이 쌓일 경우 인슐린에 대한 저항을 일으킨다”며 “이렇게 되면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방간이 단순 복부비만보다 더 중요한 위험인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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