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청탁 의혹 논란’ 박은정 검사 사표

‘기소청탁 의혹 논란’ 박은정 검사 사표

입력 2012-03-02 00:00
수정 2012-03-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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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책임 물을 사유 없어 반려”

박은정 검사
박은정 검사
새누리당 나경원(49)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49ㆍ사법연수원 21기) 부장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수사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 청탁 전화를 받은 당사자로 알려진 인천지검 부천지청 박은정(40ㆍ여ㆍ사법연수원 29기) 검사가 2일 사표를 제출했다.

박 검사는 사직서를 내면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 그동안 도와준 선후배 동료 검사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글을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렸다.

박 검사는 그러나 기소 청탁이 실제로 있었는지, 이를 검찰 공안수사팀에 말했는지,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박은정 검사가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사표를 제출했으나 현재로서는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으므로 사직서를 반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는 지난달 28일 업로드된 방송에서 “박은정 검사가 공안수사팀에 김 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은 사실을 말했다. 박 검사는 검찰이 나꼼수 패널인 주진우 시사인(IN) 기자의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이 주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의혹과 관련, 박 검사에 대한 조사방법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남편은 기소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대검 감찰본부는 “박은정 검사에 대해 감찰조사에 착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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