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매도 반대’ 母ㆍ외조모 살해

‘땅 매도 반대’ 母ㆍ외조모 살해

입력 2012-03-04 00:00
수정 2012-03-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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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경찰, 패륜 40대 체포

경매로 낙찰받은 토지의 매도를 가족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외조모를 살해한 후 자해를 시도한 패륜 아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4일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손모(4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손씨는 3일 오전 11시께 고성군 간성읍 집에서 토지 매도를 가족들이 반대하자 말다툼 끝에 어머니(68)를 목 졸라 살해하고 외할머니(8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손씨는 최근 경매로 낙찰받은 1억4천만원 상당의 토지를 타인에게 팔려 했으나 가족들이 반대하지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건 직후 손씨는 인근 야산으로 달아나 은신 중 흉기로 손목에 자해를 시도,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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