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갈등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

“시민 갈등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

입력 2012-03-12 00:00
수정 2012-03-1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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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계약 실무 지침서 펴낸 박상융 평택경찰서장

일선 경찰서장이 건설계약에 대한 실무 지침서를 처음으로 출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평택경찰서 박상융(47) 서장.

박상융 평택경찰서장
박상융 평택경찰서장
박 서장이 건설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년 전 변호사 때부터다. 1993년 경찰에 몸담은 박 서장은 29회 사법시험 출신이다. 경찰에 들어오기 전 2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건설 계약을 둘러싼 민원 등 일반인들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한 박 서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침서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었고 경찰을 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계약 관련 문제로 인한 일반인들 간 폭행이나 사기 사건을 끊임없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박 서장은 “일반인들과 관련된 갈등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이 건설이다.”며 “잘 알지 못해서, 혹은 잘못 알고 있어서 시민들 간에 갈등을 많이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판한 ‘최신 건설계약 실무’라는 책은 박 서장의 이런 바람이 담겼다. 건설 계약에서 챙겨야 할 사항이나 부동산 거래에서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중요 계약 사항들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또 소송, 특허, 부동산 계약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구제 방법 등 생생한 현장 경험을 담아 냈다. 이 책은 향후 초임 경찰이나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책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주변 기관이나 시민들과 간담회도 하는 박 서장은 항상 주변과의 소통을 중요시한다. 어떤 분야든 일반인들의 갈등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라는 것.

박 서장은 “경찰관이 사건 사고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시민들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 걸쳐 지침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 서장은 페이스북 지침서도 준비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뤄지는 범죄 등 위법 사례와 해결책 등을 담을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2-03-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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