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진압’이 우수사례?…민노총 반발

‘쌍용차 진압’이 우수사례?…민노총 반발

입력 2012-03-13 00:00
수정 2012-03-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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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앞 1시간 대치 6명 연행

민주노총은 13일 “평택 쌍용자동차 점거농성 사태 해결을 우수 수사사례로 선정한 경찰을 규탄한다”며 사례 선정을 철회하고 경찰청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등 50여명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사태 당시에는 테이저건, 고무탄 등 테러진압용 무기 사용으로 인권침해, 과잉진압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며 “경찰은 부당해고에 저항한 노동자들을 전쟁 때와 같은 무자비한 공권력으로 짓밟아놓고 이를 모범사례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경찰은 지난달 9일부터 전국 수사경찰관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의 주요 사건 중 ‘베스트 10, 워스트 10’을 꼽는 설문조사를 벌여 12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평택 쌍용자동차 점거농성사태 조기해결’은 우수사례 5위에 올랐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경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 사건을 맡았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진압 이후 해고노동자와 가족 등 2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사망했고 지금도 많은 노동자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시달리고 있다. 공권력에 의한 고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견 이후 경찰청에 진입하려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경찰 사이에 1시간 가까이 대치상황이 벌어졌으며, 민주노총 쌍용차지부장 김모(52)씨 등 6명은 청사 담을 넘어 안으로 들어가려다 연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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