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폐기” vs “환영” 엇갈린 집회

한미FTA “폐기” vs “환영” 엇갈린 집회

입력 2012-03-15 00:00
수정 2012-03-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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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0시부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가운데 찬ㆍ반 진영이 각자 집회를 열고 엇갈린 목소리를 냈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0시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위한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범국본은 “한미FTA는 주권을 침해하고 불평등하며 손해 보는 협정”이라며 “일부 재벌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의 국민이 협정의 악영향에 노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회견에 참가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은 “초대받은 손님이 폭탄을 품고 온 것을 알고 집주인이 손님을 쫓아내자 주변에선 ‘말을 바꿨다’고 비난한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협정문 22.2조에서 24.5조에 이르는 협정 종료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한미FTA 발효 축하 국민축제 한마당’을 개최하고 남영역까지 행진했다.

박창달 자유총연맹 회장은 “한미FTA는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나 선거 전략에 좌우될 문제가 아니며 반대측이 재협상을 요구하는 내용 대부분은 이미 과거 정부에서 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세기 전 가장 작고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의 유일한 길은 무역이었다”며 “자원도 시장도 없는 나라가 교역 없이 성장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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