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광주.전남 강풍 피해 속출

“무슨 바람이..”광주.전남 강풍 피해 속출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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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레인 ‘쿵’ 전신주 ‘뚝’ 비닐하우스 ‘홀라당’

3일 광주와 전남지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강풍피해가 잇따랐다.

일부 지역은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태풍 수준의 바람이 몰아쳐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고 전신주와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31분께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 내 선박블록 제조업체인 모 중공업 25t급 크레인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이동식 가설 건축물(무빙셀타. 1천850㎡)과 함께 폭삭 주저앉았다.

건물 안에는 블록 제작을 위한 대형 크레인 2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이날은 작업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대가 깔리고 고압선이 함께 끊기면서 주변 일부 공장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철거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무안 남악신도시와 영암, 목포 등지에서는 가로등과 전신주 여러개가 바람에 넘어지거나 부러졌다.

나주 성북동 남고문 주변 가로등이 쓰러져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제거작업을 폈으며 용산동에서 비닐하우스가 찢기거나 날아가는 피해가 났다.

광주와 순천, 여수 등에서도 간판 이탈이나 가로수 쓰러짐 피해 신고 등이 소방당국에 수십건 접수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여수, 목포, 완도, 영광, 신안, 흑산도, 홍도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를 이날 오전 강풍경보로 대체했다.

광주와 화순,나주, 장성, 고흥, 보성, 순천 등 광주와 전남 내륙지역 강풍주의보는 그대로 발효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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