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 부산 여대생, 연못서 숨진채 발견

‘행방불명’ 부산 여대생, 연못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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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하러 간다고 집을 나선 뒤 8일째 귀가하지 않아 실종신고된 여대생이 자택 인근 연못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4일 실종된 부산 모 대학 2학년 문모(21·여)씨가 12일 오후3시 10분쯤 해운대구 좌동 신시가지 뒷편 대천천 연못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 검안결과 문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문씨는 지난 4일 밤 11시 50분쯤 자택인 좌동 모 아파트 인근 대천공원으로 산책을 나간다고 말하고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 문씨가 귀가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문씨의 휴대전화기는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교육지원청 인근에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경찰은 경찰은 실종팀과 지구대 경찰 등을 동원해 대천공원과 해운대교육지원청 인근에 대한 수색을 벌였으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연락이 끊긴지 나흘째인 지난 9일 문씨의 휴대전화가 2~3차례 켜졌다. 확인결과 해당 기지국은 모두 마지막으로 위치가 잡혔던 해운대교육지원청 인근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씨의 흔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실종 8일만인 12일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28명의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공개수사를 시작한 직후 잠수부 4명을 동원, 대천천을 수색한 끝에 깊이 5m가량의 대천천 연못에서 문씨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

 발견 당시 문씨는 집을 나갈때 입은 보라색 상의와 검정색 바지 차림 그대로였으며 귀에는 이어폰을 낀 상태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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