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상납의혹 경찰 3명 체포…자택 등 압수수색

‘룸살롱 황제’ 상납의혹 경찰 3명 체포…자택 등 압수수색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15: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단속정보 흘려주면서 수천만원씩 금품 수수

조세포탈 혐의로 복역 중인 ‘강남 룸살롱 황제’ 이 모(40)씨의 뇌물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이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3명을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사와 경위 계급인 이들은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와 논현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이 씨에게 단속정보를 흘려주거나 업무상 편의를 봐주고 각각 수천만원씩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경찰관 3명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한 뒤 이들을 자택 등지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등지에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며 ‘강남 룸살롱 황제’로 통하던 이 씨는 최근 “뇌물을 준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지인 등을 통해 경찰관들을 상대로 수천만에서 억대의 ‘뇌물 회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자신이 뇌물을 건넸다는 전·현직 경찰관 약 30명의 리스트를 작성해 회수 과정에서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이 씨에게 단속정보를 흘려주거나 업무상 편의를 봐주고 금품과 향을 제공받은 혐의로 여성가족부 파견 경찰관 4명을 체포한 바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 기사입니다.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