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종 여대생 익사 원인 ‘미스터리’

부산 실종 여대생 익사 원인 ‘미스터리’

입력 2012-04-13 00:00
수정 2012-04-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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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 휴대전화 신호음 ‘의문’..타살 가능성 제기

경찰은 문씨의 시신 인양과 함께 그의 휴대전화도 물속에서 발견해 수거했다.

문제는 문씨의 실종 5, 6일째인 지난 9일과 10일 모두 3차례에 걸쳐 문씨의 휴대전화 신호음이 인근 기지국에서 포착됐다는 점이다.

경찰은 문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지난 9일 낮 12시18분, 같은 날 오후 5시47분, 다음날인 10일 오후 4시18분에 한 차례씩 좌동 해운대교육지원청 옥상에 설치된 기지국에 잡혔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된 대천천 호수와 문씨의 아파트, 좌동초교 일대 등에서 휴대전화가 켜지면 해운대교육지원청 옥상기지국에서 신호를 잡는다.

문씨가 실종 당일인 지난 4일 밤이나 5일 새벽 사이 실족이나 자살 등 어떤 요인에 의해 물에 빠졌다면 물속에 있던, 그것도 물속에서 5∼6일이 지난 휴대전화가 신호음을 보냈다는 것인데 미스터리일 수밖에 없다.

물속의 휴대전화가 신호를 보낼 수 있는지는 기술적인 조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통상적으로 물속의 휴대전화가 신호를 보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그렇다면 휴대전화는 마지막으로 신호를 보낸 10일 오후 4시18분 이후에 물속으로 던져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타살 가능성이 실족과 자살보다는 높게 분석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문씨의 사망원인이 익사로 나왔지만 익사하게 된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문씨가 공원호수에 빠진 경위와 당일 행적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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