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웹하드, 하루 올라오는 ‘야동’ 수 무려

국내 1위 웹하드, 하루 올라오는 ‘야동’ 수 무려

입력 2012-04-25 00:00
수정 2012-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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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웹 하드에 불법 음란물이 1분에 1편꼴로 업로드(파일이나 프로그램 등록)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웹 하드에 성행위 등이 노골적으로 담긴 음란물이 매일 수백 건, 시간당 70~80건씩 올라오는 가운데 청소년들도 손쉽게 불법 음란물에 접촉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행정안전부가 웹 하드 사이트 1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음란물 유통실태를 샘플 조사한 결과 평균 방문자 수 1위인 A사이트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 40분까지 840건의 성인물이 업로드됐다. 이 중 대부분은 법으로 유통 및 소지가 금지된 포르노성 음란물이었다.

평균 방문자 수 3위인 B사이트는 20일 밤 12시 무렵부터 8시간 동안 560여건의 성인물이 업로드돼 1분당 1건이 넘는 음란물이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용 사이트를 별도 운영하고 있는 C업체는 성인물 목록뿐 아니라 음란동영상 캡처 화면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만으로 성인 인증을 한 후 접근을 허용, 주민번호를 도용하면 청소년도 음란물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성인 인증절차 없이도 성인물 목록을 볼 수 있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웹 하드 업체 대부분이 택배 상자와 PC방 등을 통해 무료 다운로드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어 신용카드 등 결제수단이 없는 청소년들도 음란물을 내려받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5월부터 사이버 수사 경찰력을 동원, 음란물 유통 단속을 실시하고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등록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모범 업체는 우수업체로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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