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과 박수 사이’ 투캅스] 흉기에 찔리고도…납치범 잡은 경찰관

[‘비난과 박수 사이’ 투캅스] 흉기에 찔리고도…납치범 잡은 경찰관

입력 2012-04-27 00:00
수정 2012-04-2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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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사투…1계급 특진

인천의 한 경찰관이 여성 납치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범인을 검거해 수원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26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곶지구대 이재경(39) 경장이 지난 25일 오전 5시 50분쯤 폭행 관련 112 신고를 받고 서구청 인근 편의점 앞에서 조사를 벌이던 중 한 20대 여성이 달려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여성(26)은 “칼을 가진 남자에게 납치당했으니 살려 달라.”고 이 경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곧 이어 범인으로 추정되는 정모(31)씨가 인근 건물로 도주하자 추격전이 시작됐다.

정씨는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도망갔고, 바짝 뒤쫓은 이 경장이 검거하려는 순간 정씨는 술병으로 이 경장의 머리를 내려친 뒤 깨진 병으로 목 부위를 찔러 큰 상처를 입혔다.이 경장은 심한 출혈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거칠게 반항하는 정씨와 10여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지원나온 동료들과 함께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이날 이 경장을 경사로 1계급 특진시켰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2-04-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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