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가정사 비관 아파트서 투신

여중생 가정사 비관 아파트서 투신

입력 2012-04-30 00:00
수정 201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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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이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가정사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9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새벽 0시55분께 달성군 화원읍 한 아파트 15층에서 인근에 사는 중학교 3학년생 A(16)양이 떨어져 숨졌다.

A양은 투신자살한 것 같다는 친구의 수색요청을 받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A양은 사고직전 아파트 베란다 벽면에 “모두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귀를 썼다. 또 학교 남자친구와 전화통화로 “뛰어내린다”는 말을 한 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혼자 아파트를 찾는 등 타살 흔적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주위친구들에 죽고싶다는 말을 한 자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등에 따르면 A양은 지난해 부모가 이혼한 뒤 학교도 잘 가지 않고 가정사를 비관해왔다. 또 마지막에 친구와 통화하고 있었고 음주를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폭력이나 왕따로 숨진 것이 아닌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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