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교사 배정 도·농간 양극화

진로 교사 배정 도·농간 양극화

입력 2012-05-01 00:00
수정 2012-05-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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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7% 배치… 전북 29%

정부가 최근 초·중·고교 학생들의 발달 단계별 진로교육 목표를 세우는 등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선 중·고교의 절반 정도에만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의 진로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현실을 보여준 셈이다.

●3016개교 배치… 전국 55%

교육과학기술부는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중·고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및 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55%에 해당하는 3016개교에만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됐다고 30일 밝혔다. 또 ‘진로와 직업’ 교과 채택률과 주당 수업시수 등도 조사했다. 교과부는 지난해부터 고교에, 올해부터 중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정하기 시작해 오는 2014년까지 학생 수 100명 이상인 중·고교에 100% 배치할 계획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 30%(944개교), 일반고 89%(1578개교), 특성화고 99%(494개교)로 중학교보다 고등학교에서 더 많은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70%(104개교)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67%(460개교), 울산 64%(72개교), 대구 63%(135개교)로 배치 비율이 높았다. 전북은 29%(97개교)에 그쳐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전남 42%(170개교)·경북 49%(231개교)·강원 49%(138개교)로 평균을 밑돌았다.

‘진로와 직업’을 정규 교과로 채택한 학교는 전체의 42%(1256개교)로 경기(26%)·대구(19%)·제주(17%)의 경우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강원(67%)·경남(62%)·경북(61%)은 학교 10곳 가운데 6곳 이상이 정규수업 시간에 진로와 직업 교과를 가르쳤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4년에 걸쳐 확대 배치될 계획으로 2년차인 올해 절반이 배치된 것은 잘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시·도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5-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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