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쳐 일주하던 남녀 중·고생, 추격 끝 붙잡혀

차량 훔쳐 일주하던 남녀 중·고생, 추격 끝 붙잡혀

입력 2012-05-01 00:00
수정 2012-05-01 14: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출해 떼지어 다니면서 승용차를 상습적으로 훔쳐 달아나던 10대 중고생들이 경찰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충남 금산경찰서는 1일 차량을 훔쳐 전국을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친 A(16)양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B(16)군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C(16)군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뒤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출 중·고생들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2시께 충남 금산군 금산읍 모 식당 앞에 주차된 D(36)씨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는 등 금산과 청주, 전주, 대전 등을 돌며 모두 4대의 차량을 훔친 혐의다.

A양 등은 또 용돈이 떨어지자 지난 9일 오후 4시께 충남 금산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 현금 2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A양 등은 훔친 차를 타고 일주를 하며 차량 기름이 떨어지면 또다른 차량을 훔쳐 타고 다녔고 주유소에 들어가 주유한 뒤 그대로 달아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결국 도난차량 신고를 받고 검문에 나선 경찰에 발각되자 차량을 타고 그대로 도주를 시도,10여㎞를 달아나다 운전미숙으로 하천에 차량이 전도돼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4명을 전국에 수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를 훔쳐 타고 다니다 기름이 떨어지면 다른 차를 훔치거나 주유소에 들어가 주유한 뒤 그대로 달아나기도 했다”면서 “도주하다 운전미숙으로 하천에 전도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