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노래방 화재참사…피해 왜 커졌나?

부산 서면 노래방 화재참사…피해 왜 커졌나?

입력 2012-05-06 00:00
수정 2012-05-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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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녁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노래방(건물 3층)에서 불이 나 9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노래방의 복잡한 내부구조와 업주의 부실대응이 화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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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부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노래방은 모두 24개의 (손님)방이 있었고,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24번 방에서 불이 시작돼 불길과 연기로 출구가 차단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노래방 업주와 종업원들이 손님들에게 화재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불이 커졌고, 당시 상당수 손님들이 술에 취해 화재 사실을 빨리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산진구청에 대책본부와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6일 낮 현장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 소방본부는 인명구조 작업을 하던 부산진 소방서 김영표 구조대장과 부전119안전센터 류종수 팀장이 얼굴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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