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망토 현실화할 ‘비대칭 물질’ 만들어

투명망토 현실화할 ‘비대칭 물질’ 만들어

입력 2012-05-09 00:00
수정 2012-05-09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태욱 서강대 교수팀

이미지 확대
강태욱 서강대 교수
강태욱 서강대 교수
국내 연구진이 영화 ‘해리포터’ 속에 등장하는 투명 망토 및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기에 잡히지 않는 군사적인 은폐 기술(스텔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비대칭 금속 나노 입자를 대량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강태욱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는 “유럽의 전통 요리 중 하나인 ‘퐁뒤’를 먹는 방법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용액 속에서 대칭이 깨진(비대칭) 금속 나노 입자를 대량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는 광학 특성을 이용한 질병의 조기 진단과 빛을 이용한 질병 진단과 치료 등 의학 분야에 쓰일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 최신 호에 실렸다.

강 교수팀은 용액 속에서 금(Au)과 폴리스타이렌 나노 입자를 각각 하나씩 한 쌍으로 붙여 혼성 나노 입자를 합성한 뒤 금만 과도하게 성장시킨 용액을 찍어서 금속 나노 입자의 대칭을 깨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이 있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생활용품·장난감·전기전열체 등의 케이스와 포장재로 사용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5-09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