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9% “스승의 날 감사표현한 적 없다”

대학생 79% “스승의 날 감사표현한 적 없다”

입력 2012-05-10 00:00
수정 2012-05-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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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이의용 교수 “대화 중심의 쌍방적 코칭 방식 필요”

대학 2학년 이상 재학생 10명 중 3명가량이 “존경하는 교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10일 공개됐다.

대전대 교수학습센터장 이의용 교수가 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최근 대학생(2학년 이상) 13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34.4%가 “존경하는 교수가 없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대학생 중 50.7%는 “상담하고 싶은 교수가 없다”고 말했고 45.3%는 “수업 시간 외에 교수와 10분 이상 대화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에 개인적으로 감사 표현을 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 79.0%가 “없다”고 답했고 스승의 날에 개인적으로 감사 표현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68.1%가 “없다”고 말했다.

존경하고 싶은 교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1위로 ‘인품이 훌륭한 교수’가 꼽혔고 ‘학생에게 친절하고 대화하기를 즐기는 교수’(2위), ‘전공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갖춘 교수’(3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교수는 “대학이 취업 준비장으로 전락하고 성적 올리기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교수와 학생간 거리감이 큰 것 같다”며 “강의 평가 등으로 전통적인 스승과 제자 관계가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의 관계로 바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대학 1학년 11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결과 조사 대상의 절반 가량인 49.0%가 “존경하는 교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학생과 교수 간 관계 개선 방안으로 멘토링이나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일방적 강의 중심의 교수 방법에서 벗어나 대화 중심의 쌍방적 코칭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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