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쇄신 안하면 지지 철회”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쇄신 안하면 지지 철회”

입력 2012-05-12 00:00
수정 2012-05-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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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12일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저녁 7시40분부터 이날 새벽 4시30분까지 밤새워 진행된 제8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가 이미 결정한 공동대표단 및 경쟁부문 비례후보 총사퇴, 당직자 보직사퇴를 포함한 후속조치 안이 책임있게 집행되기를 요구하며, 혁신비대위 구성은 강도높은 쇄신의 출발점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채택했다.

또 “민주노총 소속 경쟁부문 비례후보인 나순자, 이영희, 윤갑인재 등 3명의 사퇴를 공식 확인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제기되고 있는 진상조사위원회의 부실 논란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와 조치들이 뒤따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개최될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민주노총은 “이번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가 당은 물론 진보진영 전체의 명운이 달린 중대한 기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이런 우리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릴 경우, 진보정당으로서의 지지철회를 포함한 당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 나가고, 민주노총도 내부 혁신을 중단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 결과를 놓고 17일 또 한차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진보당의 최대 기반세력인 민주노총은 지난 2월8일 제5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을 4.11 총선에서 지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최근 비례후보 경선 부실ㆍ부정 논란이 일자 통합진보당에 ‘재창당에 준하는 고강도 쇄신’을 촉구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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