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게임 해줄께 은밀한 사진 줘” 재수생 입건

“커플게임 해줄께 은밀한 사진 줘” 재수생 입건

입력 2012-05-15 00:00
수정 2012-05-15 15: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인터넷 게임에서 만난 초등학생 등 여자 청소년을 협박해 은밀한 신체부위 사진을 전송받은 재수생 김모(19)군을 협박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사진 600여장을 압수했다.

김군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유명 인터넷게임 상에서 초등학생 등 여자청소년 100여명에게 커플게임을 해주겠다고 접근한 후 은밀한 신체부위를 찍어 보내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군은 초등학생 등이 게임을 하기 위해 사진을 전송해주면 추가로 수위가 더 높은 사진을 요구한 후 불응시 사진과 인적사항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사진을 얻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을 찍어보낸 청소년들은 대부분 초등학생들로 중학교 1~2학년까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커플게임은 좋은 아이템 등을 얻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협박 전에 사진을 스스로 전송한 이유는 커플게임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게임 과몰입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김군에게 협박죄만 적용했다”며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고자 직접 사진을 찍어줬고 인터넷에 실제 유포한 적은 없기 때문에 성폭력과 유포죄는 적용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