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원전 비리

또… 원전 비리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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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될 터빈밸브작동기 27대 납품비리 적발된 업체에 반출

고리원전이 1발전소에서 사용한 폐기 대상 중고 터빈밸브작동기를 납품 비리를 저지른 납품업체에 반출했던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고리원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고리 1·2호기를 담당하는 1발전소가 터빈밸브작동기를 신형으로 교체하면서 폐기 대상 물품인 구형 터빈밸브작동기 27대를 보관해 달라고 H사에 공문을 보냈다.

고리원전 측은 “당시 보관 의뢰를 한 것은 21대이며 나중에 추가로 의뢰할 것을 포함해 협조 공문에 27대로 기재했으며 21대 모두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원전반대단체 등은 폐기해야 할 구형 장비를 항온항습시설이 있는 자재 창고에 보관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만큼 H사는 1발전소에서 맡긴 중고 장비를 이용해 새 제품인 것처럼 납품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리원전 측은 “중고 장비를 폐기할 수도 있지만 재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항온항습시설이 있는 협력 업체 창고에 보관을 의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재판장 최석문)는 중고 부품을 조립해 터빈밸브작동기를 고리원전 2발전소에 납품해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H사 대표 황모(54)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5-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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