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소설가, 이대생들 앞 ‘여성비하’ 하더니…

60대 소설가, 이대생들 앞 ‘여성비하’ 하더니…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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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인터넷에 올린 학생 명예훼손 혐의 고소

서울서부지검은 이화여대 강의 중에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서울신문 3월 29일자 8면)을 일으킨 소설가 복거일(66)씨가 이화여대 총장과 당시 학교 게시판에 관련 글을 올린 학생 등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11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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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씨
복거일씨


검찰에 따르면 복씨는 “(자신이) 이대에서 한 강의 일부를 왜곡하거나 악의적으로 편집해 교내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면서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복씨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학생에게 어떠한 대응이나 제재도 하지 않았다며 김선욱 총장 및 이준서 양성평등센터소장에 대해 명예훼손 방조 혐의로 함께 고소했다고 밝혔다.

복씨는 지난 3월 21일 이 대학 행정학과 전공수업인 ‘규제행정론’ 특강 도중 “여성은 결혼을 했어도 언제나 혼외정사의 의도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여성을 감시해야 한다.”는 등의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이 강의 내용을 학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려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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