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맞벌이 부부’↑… 가사는 여전히 ‘부인 몫’

경기도 ‘맞벌이 부부’↑… 가사는 여전히 ‘부인 몫’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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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맞벌이 부부 가정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맞벌이 부부 가정의 가사는 여전히 대부분 주부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경기도가 ‘2011 경기도민 생활 및 의식조사’ 결과와 2010년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맞벌이 부부 가정 비율은 지난해 39.9%로 전년도인 2010년의 28.9%보다 11.0%포인트 높아졌다.

부인만 직장이 있다고 밝힌 가정 비율도 같은 기간 1.7%에서 4.9%로 높아졌고, 부부 모두 직장이 없다는 가정 역시 2.0%에서 10.9%로 크게 높아졌다.

반면, 남편만 직장이 있다는 비율은 64.2%에서 44.3%로 무려 19.9%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30대와 40대 가정의 맞벌이 부부 비율은 49.9%와 44.7%로 남편만 직장이 있다는 가정 비율 43.9%와 40.5%보다 높았다.

그러나 높은 맞벌이 부부 비율에도 불구하고 집안일은 여전히 대부분 부인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맞벌이 부부 가정의 24.5%는 ‘부인이 전적으로’, 62.7%는 ‘남편이 일부 분담하나 부인이 주로’ 집안일을 한다고 응답했다.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한다는 맞벌이 부부 가정은 10.6%에 그쳤다.

한편,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는 ‘아내에 만족한다’는 남편 비율이 71.0%로, ‘남편에 만족한다’는 아내 비율 60.8%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도는 맞벌이 부부 가정은 물론 부부 모두 직장이 없는 가정이 증가한 것이 모두 경기침체 때문으로 추정했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으로 30~40대 부부가 경제활동에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50~60대 등 고령의 부부들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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