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고 긴박했던 버스 파업 전야

치열하고 긴박했던 버스 파업 전야

입력 2012-05-18 00:00
수정 2012-05-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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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이 18일 오전 4시40분께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로써 15년만의 서울 시내버스 전면 파업은 없던 일이 됐다.

18일 오전 2시30분께 마련된 협상테이블에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을 마주 앉히기 위해 진행된 물밑 협상은 치열하고 또 조심스러웠다.

전날 오후 8시 노사 양측이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던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에 노조 측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파업 현실화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자리를 뜨지 못하던 직원들이 수화기에 대고 뱉은 말은 “노조 측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요”가 대부분이었다.

그 시각 김상범 서울시 제1부시장은 류근중 버스노동조합장을 찾아가 재협상 재개를 위한 절충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후 오후 11시께 권오혁 서울시 버스관리과장도 노조위원장을 만나 협상 재개를 타진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과 유한철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만나고 있었다. 유 이사장은 말 없이 혼자 움직였다.

그가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을 때 윤 본부장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그는 흠칫 놀라며 “아직 파업 개시까지 시간이 남았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회의실로 들어갔다. 그때가 18일 오전 0시30분, 파업 예정 시간까지 4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시청에 있던 시 관계자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사무실과 버스노조사무실에서 상황을 주시하던 기자들도 불확실한 정보가 나돌던 상황에서 나름의 소식통을 통해 협상 진행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노사 모두 각자 사무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지 얼마 되지 않아 노조 사무실에서 최종 협상이 열릴 것이라는, 처음으로 확실한 정보가 전달 됐다.

협상 마감 시한을 1시간30분을 남기고서야 흩어져있던 사람들이 모두 한 곳에 모였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다녀갔다. 그렇게 협상이 시작됐고 2시간여 동안의 막바지 협상 끝에 버스 기사들에게 ‘협상 타결’이라는 문자와 함께 서울 시내버스가 다시 움직였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3.5%와 무사고 수당 4만원 인상안에 합의했다. 서울시의 물밑 협상 전략이 통했던 것일까.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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