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18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식 거행

5ㆍ18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식 거행

입력 2012-05-18 00:00
수정 2012-05-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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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18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ㆍ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5ㆍ18 유공자, 유족, 관련 단체 회원, 시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도 자리를 함께했다.

’희망의 빛 다시 피는 꽃’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헌화ㆍ분향, 5ㆍ18 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김 총리의 기념사 낭독, 광주시립합창단의 ‘님을 위한 행진곡’과 ‘5월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5ㆍ18 민주화운동은 현대사 물꼬를 민주화의 방향으로 틀어 돌린 하나의 전환점이었다”며 “6월 항쟁과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끌어내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화의 바탕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30여년 전 당시와 비교해 놀랄 만큼 발전했지만 아직도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채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법과 원칙을 경시하는 형태 등 고쳐야 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데다 그동안 총리가 대독했던 기념사도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그리운 금강산’을 만든 최영섭씨가 시인 문병란씨 헌시(獻詩)에 곡을 붙인 ‘오월의 노래’가 첫선을 보였다.

기념식이 끝난 후 5ㆍ18 묘지에서는 5월 영령을 위한 영산천도재 등 종교계 추모행사와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회 등이 이어졌다.

광주 한빛교회와 무각사에서는 추모 예배와 법회, 금남로 일원에서는 릴레이 헌혈행사가 펼쳐져 80년 5월의 의미를 되새겼다.

5ㆍ18 기념문화센터에서 광주인권상 시상식이 열려 문정현 신부가 수상했다.

이밖에 전남 목포역 광장과 순천의료원 광장, 나주 대호수변 공원 야외공연장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려 5월 정신을 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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