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운전기사가 보낸 ‘가짜 돈다발’ 사진에 속았다

최시중, 운전기사가 보낸 ‘가짜 돈다발’ 사진에 속았다

입력 2012-05-19 00:00
수정 2012-05-19 18: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로 구속 기소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가짜 돈다발 사진’에 속아 순순히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확대
빗속 검찰 출두하는 ‘MB멘토’
빗속 검찰 출두하는 ‘MB멘토’ 이른바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대검찰청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검찰 관계자는 19일 “운전기사 최씨가 최 전 위원장에게 금품을 요구하면서 보낸 협박 편지에 실제 건네진 돈다발의 사진 말고, 인터넷에서 다른 사진을 내려받아 첨부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파이시티 브로커 이동율(구속기소)씨의 운전기사인 최모(구속기소)씨는 지난 1월 “당신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언제 어디서 몇 차례나 돈다발을 받았는지 모두 알고 있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보내 최 전 위원장으로부터 4500만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최씨는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되던 돈다발의 실물 사진을 확보했으나, 원본 사진파일과 4900만원의 돈을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와 맞바꿨다.

이에 따라 최 전 위원장에게는 가짜 사진으로 협박해야 했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최 전 위원장이 혐의를 부인할 것에 대비비밀에 부친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