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사경, 성인용품점 13곳 불법행위 적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나 불법 성기능 제품을 판매해온 부산지역 성인용품점 13곳이 부산시에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23일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판매해온 성인용품점 등 1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가짜 의약품 1300여 정과 불법 성기능 제품 120병을 압수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시내 성인용품 판매업소와 노점 판매업소 35곳을 점검해 이들 업소를 적발했다.

특사경 조사 결과, 이들 업소는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속칭 ‘보따리상’ 을 통해 음성적으로 반입한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용 최음제 등을 불법으로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내 전자렌지나 냉장고, 벽걸이 시계 뒤에 해당 약품을 숨겨놓고 판매했으나 단속반의 눈을 피하지는 못했다.

특사경은 압수한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성분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두 제품의 주성분이 한 제품에 혼합된 상태로 검출되거나 전혀 포함돼 있지 않는 등 성분 함량이 부적절한 제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커 판매가 금지된 여성용 흥분제를 비롯해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국소마취제 등이 성인용품점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중인 사실도 이번 단속을 통해 드러났다.

부산시 특사경은 ‘가짜 비아그라 등 시중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불법 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성분을 쓰거나 함량이 불규칙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심근경색과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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