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 사칭 수억원 빼낸 보이스피싱조직 검거

수사기관 사칭 수억원 빼낸 보이스피싱조직 검거

입력 2012-05-24 00:00
수정 2012-05-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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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대검찰청 사이트로 개인정보 빼내

중국 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으로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국내 총책 홍 모(38)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대포통장 양도자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홍 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허위로 개설한 대검찰청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 시키는 수법으로 27명에게 총 4억 3,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조직으로부터 대포통장 모집책과 인출책 등 국내 모든 역할을 지시받아 점조직 형태의 금융사기단을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검찰청 수사본부인데 범죄와 연루돼 있는지 수사를 해야 된다”고 속였다.

이들은 이어 자신들이 만든 허위 사이트로 접속해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인증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한 뒤 돈을 빼냈다.

국내 총책 홍 씨 등은 이렇게 모은 돈으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수입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신분을 감추기 위해 대포폰·통장을 이용하고 서류와 돈을 넘겨받을 때도 퀵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국 조직의 신상정보를 확인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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