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운명, “교통사고 시계를 아시나요?”

도로 위의 운명, “교통사고 시계를 아시나요?”

입력 2012-05-25 00:00
수정 2012-05-25 11: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해 부산지역 15분마다 인·물적 피해 교통사고 발생

꼬불꼬불 좋지 않은 도로 사정과 운전자들의 난폭운전으로 ‘교통 지옥’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부산.

부산지역에는 몇 분마다 한 번씩 교통사고가 발생할까?

부산경찰청이 교통사고가 발생빈도를 측정하기 위해 ‘교통사고시계’(traffic accident watch)로 교통사고를 분석했다.

이는 범죄의 종류별 발생 빈도를 시간 단위로 분석, 범죄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알아보는 범죄시계(crime watch)를 교통사고에 적용한 것이다.

그 결과 올 들어 4월 말까지 모두 1만 1,7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5분마다 인·물적 피해 교통사고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28분, 2008년 20분, 2009년 18분에 한 번꼴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보면 갈수록 사고 시간이 줄어들고 있는 것.

지역별로는 부산 남부가 2시간, 부산진 2시간 6분마다 한 번꼴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교통사고시계’가 가장 빨랐고, 서부는 8시간 48분마다 교통사고가 발생해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의 교통사고 시계가 3시간 42분으로 가장 빨랐다.

이는 자동차등록차 수가 5년 전에 비해 만 5천여 대로 증가해 전체 차량수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사망사고시계는 2007년 32시간 24시간에 비해 올해는 37시간 54분으로 느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꼬리물기, 끼어들기, 이륜차, 방향지시등, 안전띠 미착용 등 7대 위반사항에 대한 강력 단속을 벌인 결과 사망사고 시계가 늦춰진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음주운전은 7시간 6분에 한대 꼴로 무면허는 25시간에 한 대씩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컷뉴스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