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스님, 종무실장 폭행…현행범으로 연행

성호 스님, 종무실장 폭행…현행범으로 연행

입력 2012-05-25 00:00
수정 2012-05-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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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앞두고 불교계 ‘이전투구’ 양상 지속

조계종 승려들의 불법 도박 의혹을 폭로한 성호스님이 25일 오후 자승 총무원장에 대한 고소장 접수 기자회견 도중 조계종 종무실장을 폭행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같은 혐의로 성호스님을 현장에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호 스님은 이날 오후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자승 총무원장과 명진 스님 등 4명을 조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조계종 종단 사정기관인 호법부에 제출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성호 스님이 “성호는 조계종 총무원 승려가 아니다, 현혹되지 마라”는 내용의 인쇄물을 몸에 붙이고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종무실장 이 모 씨와 시비가 붙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 다투던 중 성호스님이 이 씨의 몸을 밀어 이 씨가 4~5차례 넘어졌다”며 “결국 바닥에 주저앉은 이 씨가 119와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또 성호 스님은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스스로 걸어가겠다”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성호 스님을 조사하던 경찰은 “성호 스님이 묵비권을 행사하다 갑자기 자신도 이 씨를 맞고소하겠다며 고소장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무원 관계자 등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성호 스님의 고소장은 호법부에 접수되지 못했다.

종무실장 이 씨는 현재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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