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잘못낸 15만원 ‘먹튀’ 택시운전사 덜미

외국인 잘못낸 15만원 ‘먹튀’ 택시운전사 덜미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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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로 처벌면해 공짜 운행

홍콩 관광객들이 잘못 낸 택시비를 챙겼다가 경찰에 붙잡힌 50대 택시 운전사가 신고를 한 관광객들의 선처로 풀려났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지구대에 “신고를 원한다.”며 들어왔다. 택시요금이 1만 4700원이 나왔는데 실수로 5만원권을 5000원권으로 착각, 3장을 줬다는 것이다.

운전사가 거스름돈 5300원을 건네자 돈을 잘못 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던 중 택시가 떠나자 휴대전화로 택시 번호판을 찍었다. 경찰은 차적조회로 1시간 만에 택시 운전사 김모(53)씨를 붙잡았다. 관광객들은 “우리도 돈을 실수로 잘못 줬으니 책임이 있다. 돈을 찾았으니 처벌하지 말아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김씨를 입건하지 않았다. 김씨는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관광객들을 공짜로 목적지까지 태워 줬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2012-05-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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