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전남도교육감, 보석 석방돼 업무 복귀

뇌물수수 혐의 전남도교육감, 보석 석방돼 업무 복귀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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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이 전남 교육정책 추진하겠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보석 석방돼 29일,업무에 복귀해 교육감 부재로 차질을 빚었던 전남 교육정책이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장 도교육감의 업무복귀는 지난 4월 25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뒤 34일 만이다.

장 도교육감은 업무복귀 소회와 관련해 “이번 사태로 전남교육 가족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죄송스럽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밝혔다.

장 도교육감은 이어 도민과 교육 가족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자신이 겪는 억울함이나 고통보다도 전남교육이 입을 상처와 자존감 훼손 그리고, 전남교육 가족의 슬픔이 더 자신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장 도교육감은 특히, 모진 바람이 불어야 강한 풀인 줄 알 수 있다(疾風知勁草)는 한시를 인용하면서 자신에 대한 진실과 정의는 앞으로 사법부가 명명백백하게 밝혀 주리라 믿기에 성실히 법적 판단에 임하며 자신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도교육감은 또 업무 복귀와 함께 그동안 미뤄뒀던 지역교육청 사업 설명회와 현장 교직원과의 대화, 좋은 학교 박람회 개최 등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혀 업무공백으로 차질이 빚어졌던 것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 도교육감은 이와 함께 자신이 교육감으로서 공약했던 농어촌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교육공동체 인권조례 정착, 전남교육 혁신을 위한 무지개학교, 전국 유일의 선상 무지개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인사제도 개선, 교원 업무경감 등 산적한 교육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전남지부와 전남교총 등으로 구성된 전남교육지키기 범도민대책위원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 도교육감의 보석을 환영하며 장 도교육감은 그동안 미뤄뒀던 지역교육청 사업 설명회와 현장 교직원과의 대화 등 시급한 사안을 시작으로 산적한 전남교육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장 도교육감의 피의사실을 흘리고 마구잡이 참고인 수사를 벌인 정치검찰에 대해 재판을 통해 실상을 드러내고 재판부는 특히,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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