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백일해 감염 환자 3개 학교 387명으로 늘어

전남 영암 백일해 감염 환자 3개 학교 387명으로 늘어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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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백일해에 집단감염된 데 이어 인근 2개 중학교 학생들까지 추가 전염돼 백일해 감염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보건 한방과는 28일까지 백일해 감염환자를 집계한 결과 영암 모 고등학교에서 83명이 집단 발병한 데 이어 인근 중학교 2곳에서 304명이 추가 발병해 백일해 집단 감염 학생이 총 3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의 학생은 증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호전돼 모두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백일해 감염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감염자에 대해 모두 항생제 투약을 완료하고 백일해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중학교 2곳에 대해서는 감염되지 않은 학생 680명을 상대로 예방접종을 끝내 감염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보건당국은 특히, 지난 사흘 연휴로 병원들이 많이 휴원한 뒤 29일부터 정상 개원함에 따라 추가로 백일해 환자가 감염됐는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와 함께 외부에서 감염된 백일해 환자가 영암 고등학생과 접촉해 집단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발병 원인 및 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백일해는 보르데텔라(Bordetella pertussis)라 불리는 균에 의해 발생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백일해가 가지고 있는 독소(pertussisr toxin) 등이 기도 내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하여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전염력이 높은 질환이며 제2군 법정감염이다.

백일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7~10일이며 초기에는 콧물, 결막염, 눈물, 가벼운 기침, 발열 등의 가벼운 감기 증세가 나타나다가 증상이 심하면 폐렴으로 번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백일해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만약 백일해환자가 발생했으면 기본적인 격리와 기침으로 나오는 파편물로 인해 다른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게 격리를 해야 하고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하며, 평소에도 손 씻기 등 감염예방 생활화가 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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