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 유포자, 30대女에게 은밀히

‘건축학개론’ 유포자, 30대女에게 은밀히

입력 2012-05-31 00:00
수정 2012-05-31 13: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화복지사업 업체 팀장 불구속입건…지인 통해 일파만파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영상 파일을 유출해 유포되게 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문화복지사업 업체인 P사 팀장 윤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영상파일을 받아 영화를 보고는 이를 지인에게 메신저로 전달해 유포시킨 혐의로 A씨(34ㆍ여) 등 1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군 시설이나 해외 문화원을 대상으로 무료 영화상영 등의 복지사업을 하는 P사에서 일하는 윤씨는 영화 제공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건축학 개론’ 영상을 갖고 있던 중 영화 개봉일(3월20일) 이후인 4월5일께 컴퓨터로 영화파일을 동영상 파일로 만들어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에게 이메일로 보내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A씨에게 ‘너만 보고 바로 삭제할 것’을 부탁하며 영상파일을 보냈으나 이를 본 A씨는 지인 B씨(33·여)에게 메신저로 이를 전달했고 이후 계속해서 메신저와 파일공유사이트를 통해 영상파일이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영상파일을 전달받은 사람들은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중임을 알고도 죄의식 없이 지인들에게 전달하거나 파일공유사이트에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4월에는 개인적으로만 전달되다가 5월8일 파일공유사이트에 영상파일이 올라오면서 겉잡을 수 없이 파일이 퍼져나갔다”며 “영화 제작사인 명필름측은 극장수익과 부가판권, 해외판권 등을 포함해 75억원 상당의 손해를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