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채권에 투자하면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1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유사 수신업체 회장 채모(49)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표이사직을 맡은 채씨의 아내 박모(51)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채씨 부부는 2010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O주식회사’라는 업체를 차린 뒤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자 250명으로부터 162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 등은 사업설명회에서 “부실채권을 싼값에 매입하면 1년 뒤에 원금은 물론 이자를 연 18~25%로 계산해 되돌려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또 “다른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투자금액의 10%를 소개비 명목으로 지급하겠다.”고 하는 등 전형적인 금융피라미드 수법을 사용했다. 채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받아낸 162억원 가운데 40억원을 수당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20억원을 가로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 수서경찰서는 31일 유사 수신업체 회장 채모(49)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대표이사직을 맡은 채씨의 아내 박모(51)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채씨 부부는 2010년 6월부터 올 2월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O주식회사’라는 업체를 차린 뒤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투자자 250명으로부터 162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채씨 등은 사업설명회에서 “부실채권을 싼값에 매입하면 1년 뒤에 원금은 물론 이자를 연 18~25%로 계산해 되돌려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또 “다른 투자자를 데리고 오면 투자금액의 10%를 소개비 명목으로 지급하겠다.”고 하는 등 전형적인 금융피라미드 수법을 사용했다. 채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받아낸 162억원 가운데 40억원을 수당 등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20억원을 가로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2-06-01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