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건동대 첫 4년제 자진폐교

‘재정난’ 건동대 첫 4년제 자진폐교

입력 2012-07-05 00:00
수정 2012-07-0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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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적생 730명 특별편입키로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법인 백암교육재단이 지난 5월 신입생 모집난과 재정적 어려움 등을 이유로 신청한 건동대 폐지를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경북 안동에 위치한 건동대는 다음 달 문을 닫는다. 4년제 일반대학으로서는 첫 폐교다. 이로써 현 정부 들어 지난 2월 말 폐교한 명신대, 성화대학에 이어 세 번째 퇴출 대학이 나왔다. 교과부의 폐쇄 명령에 따라 문을 닫은 명신대, 성화대학과 달리 건동대는 자진 폐교를 신청, 교과부가 인가하는 절차를 거쳤다. 2006년 자진 폐교한 수도침례신학교는 고등교육법상 대학이 아닌 각종학교였다.

건동대는 2010년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난해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으로 지정돼 2012학년도 입학정원이 310명에서 158명으로 감축됐다. 2012년 기준 전임교원 수는 16명으로 전임교원 확보율이 27.6%에 그쳤고 전체 교직원 25명 가운데 정규직은 2명뿐이었다.

건동대 재학생과 휴학생 등 재적생 730명은 인근 대구·경북 지역의 다른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단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 둔 학생들의 경우 잔류를 원하면 건동대에서 2012학년도 2학기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대학 특별편입학은 대구·경북 지역의 동일·유사학과 편입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학과가 없으면 인접 시도로 범위를 넓혀 줄 계획이다. 730명 가운데 운동부 학생이 313명을 차지하는 만큼 축구부와 태권도부 등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해당 운동부가 있는 대학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터놓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건동대 자체 계획을 통해 편입을 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교과부가 추가적인 특별 편입을 시행해 학습권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7-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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