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개입 논란

민주통합당 전국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개입 논란

입력 2012-07-05 00:00
수정 2012-07-05 11: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국 지방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중앙당차원에서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5일 대전지역 지방의회 의원과 민주통합당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중앙당에서 지난달 말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의장단 선거지침 공문을 발송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일 경우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고, 그 후보를 의장으로 선출할 것을 권고했다.

또 만약 그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새누리당 의원을 지지하거나 야합을 한다면 제명, 자격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엄포까지 내렸다.

이 공문은 민주통합당 소속 모든 광역ㆍ기초의회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공문을 받은 민주통합당 소속 유성구의원들은 지난달 29일 열린 구의장 선거에서 당내 경선을 통해 선정한 단일 후보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본 선거 과정에서 의원들에게 거짓 약속을 남발한 것이 문제가 돼 유성구의회는 현재 개회조차 못하고 있다.

중앙당 차원에서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에 개입하자 대전지역 기초의회 의원들은 하나같이 “지방의회를 말살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소속 한 구의원은 “중앙당에서 지방의회 의사결정 과정에 지침을 내린 것 자체가 선거 개입이라는 판단에 당내 경선에 참가하지 않았다”며 “지방분권을 자처하는 민주당에서 지방의회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소속 한 다선 의원은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민주통합당이 대선을 앞두고 지방조직 관리차원에서 무리수를 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전반기 지방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벌어져서 당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돼 예방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정당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의장단 선거를 권고하려고 한 것이지 선거 개입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지난 14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설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길어지고 있다”며 “서울시가 조기 착공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7월 투자심사에서 주민편익시설 보완 요청이 있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설계 변경 작업이 과도하게 지연돼서는 안 된다”면서 “기본설계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된 만큼, 수정 설계에 박차를 가해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화본부장은 “투자심사에서 주민시설 보완과 복합화 요구가 제기돼 이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필요했다”며 “배관·배선 등 세부적인 구조까지 재조정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이종배 의원은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물리적 제약으로 상반기 착공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대한 빠르게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동대문 시립도서관은 당초 공연·전시 등 문화복합 기능 중심이었으나, 투자심사 의견 반영으로 주민 교육·편익시설이 추가되며 기능이 확장된 것
thumbnail - 이종배 서울시의원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조기 착공해 문화복합 랜드마크로 완성해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