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임용시험 지역가산점 축소에 집단 반발

서울 초등임용시험 지역가산점 축소에 집단 반발

입력 2012-07-11 00:00
수정 2012-07-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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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학생들 13일 교육청 앞 집회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치러지는 2013학년도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서 서울교대 졸업자 등에게 주어지던 지역가산점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자 서울교대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분위기다.

11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교대 등에 따르면 서울교대 총학생회와 학생 200여명은 13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지역가산점 하향 조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지역가산점 축소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시교육청에 제출하고 곽노현 교육감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울교대 학생들은 행정심판 또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의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10일 올해 치러질 서울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부터 기존에 서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졸업자 등에게 8점의 지역가산점을 주던 것을 3점만 준다고 발표했다. 지역가산점제도는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해당 지역에 있는 사범대, 교대 출신 응시자에게 만점의 10% 이내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는 제도다.

서울교육청은 지역가산점을 축소하면서 “2013학년도부터 초등교사 임용시험 제도가 바뀌는 점을 반영했다”며 “다른 시ㆍ도 교대 출신 수험생들에게 문호가 개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ㆍ도교육청도 2013학년도부터 마찬가지로 지역가산점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 이외 지역은 6점에서 3점으로 3점만 줄어드는 데 비해 서울은 5점이나 줄이기로 해 특히 반발이 큰 상황이다.

게다가 서울교대의 내신성적 1-10등급의 점수 차이가 최대 5점밖에 안 되는데 지역가산점이 5점이나 줄면 서울교대의 내신성적 하위권 학생은 타 지역의 임용시험 성적 우수 학생과 당락이 뒤바뀌기 때문에 서울교대 학생들은 이번 조치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지역가산점은 2009년까지만 해도 4점에 그쳤으나 2010학년도에 서울에서 8점으로 대폭 상향해 서울은 3년 만에 제도가 ‘널뛰기식’으로 바뀌는 셈이다. 서울은 경기 등 나머지 시도에서 2010학년도에 지역가산점을 6점으로 올릴 때 혼자서만 8점으로 대폭 상향했었다.

서울교육청의 정책 발표 이후 교육과학기술부 홈페이지의 ‘국민참여와 민원’ 게시판에는 11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반대 의견을 적은 게시물 300여건이 잇따라 올라왔다.

윤모 씨는 게시판 글에서 “(이번 조치로) 훌륭한 교사들은 서울에 다 몰리고 수도권 과밀화 현상이 심해질 것이다. 그러면 지방 아이들과 서울 아이들의 교육적 편차가 생기면서 더 큰 불편을 야기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최모 씨도 “서울교대는 서울지역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인데 지역가산점을 축소한다는 것은 저희 학교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지역가산점이 축소되면 서울에서 임용시험을 보는 타교 학생이 많아질 텐데 서울 이외의 학생들은 누가 가르치나. 각 지역마다 교대가 있는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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