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벽 폭우에 주택가 등 곳곳 침수

서울 새벽 폭우에 주택가 등 곳곳 침수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07: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포·서대문 91㎜ 폭우…131곳 침수 신고

13일 새벽 서울에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가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천구와 마포구, 서대문구, 성동구 등 시내 곳곳의 상가와 주택가 등이 침수돼 배수지원 출동이 131건에 달했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미지 확대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길의 폭우로 침수된 한 지하카페에서 한 사람이 가득찬 물을 보고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5길의 폭우로 침수된 한 지하카페에서 한 사람이 가득찬 물을 보고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많이 비가 내린 지역은 마포구와 서대문구로 지난밤부터 아침까지 각각 91.5㎜와 91㎜의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서대문구는 이날 오전 3~4시 74.5㎜의 폭우가 쏟아져 시간당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양천구(77㎜), 영등포구(76.5㎜), 성동구(76㎜)도 7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양천구 신월동과 신정동에서는 상가 10여곳이 침수 피해를 입어 밤새 소방서와 구청 직원이 펌프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지원했다.

한편 관악구는 16㎜, 은평구는 18㎜의 비만 내리는 등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매우 컸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보강근무를 하며 침수로 인한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날 새벽 폭우로 세종로 중앙지하차도와 사근동길 중앙선철교 하부도로, 신월지하차도, 다산로 등 4곳의 차량운행이 일시 통제됐으나 오전 7~8시를 기해 통제가 모두 해제됐다.

출근시간대에는 비가 대부분 그쳐 평소보다 심한 차량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30분 서울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6시30분을 기해 해제했다.

서울에는 14일까지 20~6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