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박창수 당선자 사퇴… 직무대행 갈듯

전남대 박창수 당선자 사퇴… 직무대행 갈듯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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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총장선거 부정의혹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박창수(59ㆍ의과대) 1순위 당선자가 사퇴했다.

박창수 교수는 13일 회견문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부덕의 소치로 대학과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대학 혼란을 막고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19대 총장임용후보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이날 오후 전남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발표할 방침이었으나 시작 직전 회견을 취소하고 서면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박 교수는 “이번 일이 조속히 마무리돼 대학 구성원 모두 평상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일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교수 측은 총장 선거와 관련해 핵심 참모 교수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되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꼈고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1순위 당선자가 사퇴함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결격 사유를 이유로 2순위 당선자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전남대는 새 총장의 임기가 시작되는 8월17일부터 학칙상 교무처장의 총장 직무대행체제로 가게 된다.

전남대는 또 최근 이슈가 된 총장 직선제 폐지 논란 여부와 무관하게 재선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의 한 관계자는 “교과부에서 ‘다음’ 총장선거에 대해 8월말까지 대학측 입장을 정리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 총장 선거는 교과부의 구조개혁 추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앞서 지난 8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총장 선거 과정에서 교육공무원법을 위반한 혐의 등에 대해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교수를 상대로 상당 기간 동료 교수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교육공무원법이 금지한 선거운동을 직접 하거나 측근에게 지시하는 등 수십여 가지 범죄사실을 추궁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전남대 새 총장 임기시작일을 참고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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