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장선거 부정 의혹 박창수 1순위 당선자 사퇴

전남대 총장선거 부정 의혹 박창수 1순위 당선자 사퇴

입력 2012-07-14 00:00
수정 2012-07-14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檢 조사 중… 재선거 가능성

최근 치러진 전남대 총장선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순위 후보로 추천된 박창수(59·의대) 총장 당선자가 후보에서 사퇴했다. 박 당선자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가 부덕한 탓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대학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총장 선거와 관련한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며 동료 교수 등에게 식사를 대접한 일 등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공안부(부장 송규종)는 박 당선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2순위로 추천된 이병택(55·공대) 교수에 대한 조사도 계속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선거에 참여한 후보자 대부분이 관행적으로 동료 교수 등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교육공무원법이 금지한 선거운동을 직간접적으로 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후보자의 자격이 상실될 전망이어서 전남대 사상 초유의 총장 재선거 가능성이 점쳐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2-07-1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