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진상녀’ 논란…경찰 “면밀히 수사”

‘벤츠 진상녀’ 논란…경찰 “면밀히 수사”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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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승용차를 몰던 젊은 여성이 출근길 대로 한복판에서 내려 마구 행패를 부렸다는 게시글과 블랙박스 촬영 사진이 인터넷에서 논란을 빚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한 중고차 매매사이트에는 ‘벤츠진상녀 발견, 완전 정신이상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송파구청 인근 도로에서 2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흰색 벤츠 승용차에서 내려 수십분간 다른 운전자들에게 해코지를 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갑자기 내리더니 내 차에 침을 뱉고 창문을 내리친 뒤 도어가드를 뜯었다. 도망가려고 하길래 벤츠 안에서 (이 여성의) 휴대폰을 챙겨뒀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글쓴이는 “112에 신고했더니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를 갈취한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나를 타일렀다. 보상은 어디가서 받아야 하냐”고 하소연했다.

이 여성은 출동한 경찰에 ‘삼성가 쪽인데 현대가 싫어서 현대차에 침을 뱉었다’고 변명했다는 내용이 게시글에 나와 있다.

이 여성은 한 달 전쯤에도 비슷한 일을 저지른 장면이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블랙박스 영상을 본 뒤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교통방해나 마약류 복용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출동 당시 러시아워 시간대인데다 가해자가 사과의사를 표시하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치 않아 일단 귀가조치했지만 이 여성의 신원은 파악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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