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폭’ 사범 80% 무직자…평균 전과 25범

‘주폭’ 사범 80% 무직자…평균 전과 25범

입력 2012-07-17 00:00
수정 2012-07-17 11: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경찰, 주폭 200명 검거…전과 94범도

주취폭력(주폭) 행위를 일삼는 전과자 대부분은 직업이 없으며 정상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는 경찰서별로 ‘주폭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70여일간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상습적인 주취폭력 혐의로 200명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주폭 피의자 실태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연령은 47.7세로 40~50대가 대다수(73%)를 차지했다. 여성도 1명 있었다.

직업은 80%가 무직이고 대부분 이혼해 홀로 생활하거나 노부모와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00명의 범행 횟수는 총 2천693건에 달했다. 이 중 업무방해가 1천165건(43.3%)으로 가장 많았고 갈취(24.5%), 폭력(14.7%)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전과는 25.2범이었으며 그 중 음주 범죄 비중이 75.3%에 달했다. 전과 50범 이상인 상습범이 15명이나 됐으며 최고 94범까지 있었다.

범행장소는 식당이나 주점, 상가가 74.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노상·주택가(11.6%)가 뒤를 이었다. 경찰서·관공서(4.7%)는 비중이 낮았다.

피해자는 음식점ㆍ주점ㆍ상가 등의 영세상인이 55.1%, 이웃주민이나 가족이 13.2%를 차지해 주변 이웃들이 주요 피해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은 여성이 운영하는 경우가 68.6%에 달해 여성 피해자가 많았다.

검거자 중에는 노숙자도 30여명 포함됐는데 이들은 주로 공원 등지에서 노숙하며 주변 식당을 찾아가 영업방해나 갈취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모(53)씨와 이모(45)씨는 노숙생활을 하며 10여년간 인근 식당 15곳을 돌며 행패를 부려오다가 주민 120명이 연명부를 제출해 구속되기도 했다.

택시기사 김모(42)씨는 3년간 반복적으로 술에 취해 어린 딸(4)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어머니(69)에게도 욕설과 폭력을 휘두르다가 구속되는 등 가정폭력을 일삼는 사범도 집중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수사 초기 주민들은 주폭에 시달리면서도 보복의 두려움으로 신고도 하지 못하는 등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서울시병원회와의 협약에 따라 지역별로 협력병원을 지정, 주폭 피의자가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와 협력해 공공의료기관에 ‘주취자 원스톱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손명훈 서대문지점장, 박정수 회장 등 상인회 관계자, 정재원 동장 등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는 북가좌2동 먹자골목의 상인들이 힘을 모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무더위와 휴가철로 인해 상인들의 참석이 저조하여 아쉬움이 있었지만, 상인들은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지원 사업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골목상권을 상권 단위로 체계적으로 구획화하고,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상권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골목형 상점가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2조제2호의2에 따라 소규모 점포들이 일정 구역에 밀집된 지역으로, 전통시장이나 일반 상점가로 지정되기 어려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30개 이상(서대문구는 25개) 밀집하여 있는 구역을 말한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맹이나 정부 및 지자체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동 골목 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