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삼성노조 “멈추지 않고 투쟁”

‘출범 1년’ 삼성노조 “멈추지 않고 투쟁”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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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한 지 1주년을 맞은 삼성노동조합(이하 삼성노조)는 18일 “삼성의 무노조 경영은 폭력적이고 반노동적”이라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본관 앞에서 열린 경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1년 전 오늘 노동조합이 결성됐지만 삼성의 탄압은 집요하고 치졸했다. 조합 간부에 대한 미행과 감시, 협박이 계속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스스로를 ‘또 하나의 가족’으로 칭하는 삼성그룹의 신화가 허상이라는 증언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백혈병과 각종 암으로 죽어간 노동자들을 통해 이들이 엄청난 초과노동과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방치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년간 단체교섭을 위한 대화를 요청했지만 삼성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판했다.

삼성노조는 “삼성노조와 연대단체들은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노동자로서 최소한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노조는 삼성그룹이 ‘무노조 경영’ 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지난해 7월18일 노동조합 설립신고증을 받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노조 설립을 주도한 조장희 부위원장이 해고되고 김영태 회계감사가 정직 2개월 처분을 받는 등 노조 간부들에 대한 징계가 잇따랐다.

또 복수노조가 허용되기 전에 만들어진 삼성에버랜드노동조합이 이미 회사 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어용노조’, ‘알박기노조’라는 비난이 일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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