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물류창고서 폭발…2명 사망ㆍ10명 부상

광주 물류창고서 폭발…2명 사망ㆍ10명 부상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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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의 냉동ㆍ냉장 물류창고에서 가스누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부 2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가 창고 안 배관에서 누출되자 인부들이 이 배관을 보수하려고 용접작업을 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순간

폭발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U산업 물류센터 창고 B동(지상 4층, 지하 2층)의 지상 1층 5호실(790㎡)에서 발생했다. B동 지상 1층의 연면적은 1만7천여㎡다.

이 사고로 5호실에서 일하던 임모(52)씨 등 인부 2명이 숨졌다.

또 김모(45)씨 등 10명이 누출된 암모니아 가스를 흡입해 호흡 곤란과 메스꺼움 증세를 호소하거나 중경상을 입어 인근 2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로 창고 지하에 있는 탱크에 저장된 암모니아 가스 12t 가운데 0.3t가량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원인 ‘작업 부주의’ 추정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사고에 앞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실을 파악한 물류센터 측이 당초 냉매 배관 공사를 했던 작업 관계자들을 불러 누출 부위를 보수하기 위한 용접 작업을 지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5호실의 냉매 배관이 당초 부실시공 됐는지, 5호실에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있다는 점을 알고도 사전에 충분한 환기ㆍ통풍을 시키지 않고 작업을 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난 U물류센터는

U물류센터는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 1007-1 부지에 폭발사고가 난 B동(지상4층, 지하2층)과 A동(지상3층, 지하2층) 등 2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2개 건물의 연면적은 6만8천여㎡이다.

지난해 3월 공사에 착수해 B동은 지난 5월 광주시로부터 임시사용 승인을 받았고, A동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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