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112 신고”‥’막장’으로 가는 교육현장

“툭하면 112 신고”‥’막장’으로 가는 교육현장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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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지역 일부 고교생들이 훈계하는 교사를 112에 신고하는 등 ‘교권 추락’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한 인문계 고교에서 등교시간에 복장 지도를 하던 교사가 ‘교복 단추를 잠그라’며 한 학생(1학년)의 목덜미를 만지자 해당 학생이 ‘아침부터 기분이 나쁘다’며 그 자리에서 112에 신고하는 바람에 경찰이 출동했다.

이 사건은 학교 측이 ‘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자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와 사과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이 학교 기숙사에서는 휴대전화를 갖고 장난치던 학생(1학년)이 훈계하며 머리를 쥐어박은 지도교사를 상대로 112에 범죄신고를 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역의 한 교장은 “일부 학생들이 교장 앞에서조차도 욕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 일이 다반사”라며 “교사들의 체벌을 문제 삼는 사회분위기 때문에 훈계하기도 쉽지 않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한 학부모는 “학교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사회 모두 무너진 교권 회복과 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법적ㆍ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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