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무원교육원서 탈북자 첫 무료 결혼식

중앙공무원교육원서 탈북자 첫 무료 결혼식

입력 2012-07-21 00:00
수정 2012-07-21 12: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행정안전부 산하 중앙공무원교육원이 내부 시설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한 이후 첫 결혼식이 열렸다.

행안부는 21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북한 이탈주민 조명희(35)씨 부부의 결혼식을 무료로 치러줬다고 밝혔다. 교육원 결혼식장은 주말과 공휴일에 개방되며 북한이탈주민이나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결혼식의 피로연과 드레스 대여 비용 등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원했고 사진 촬영과 신부화장 등은 과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도와줬다. 주례는 이북5도위원회 김동명 함경북도 지사가 맡았다.

조씨는 2009년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로 건너온 뒤 한국인 남편과 사이에 돌이 다가오는 아들을 두고 있지만 사정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왔다.

일하던 식당 직원의 소개로 연을 맺은 남편은 일용직으로 일하며 수입이 월 150만원에 불과한데다 조씨는 사회복지사 시험 준비를 하고 있어 결혼식을 치를 여유가 없었다.

행안부는 내년부터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정 부부의 합동 결혼식을 연 2차례 정례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