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중학생’… 손톱깎이로 목욕탕 사물함 털어

‘겁없는 중학생’… 손톱깎이로 목욕탕 사물함 털어

입력 2012-07-24 00:00
수정 2012-07-24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0대 세신사는 잠복 경찰 사물함 털다 덜미

강원 속초경찰서는 24일 목욕탕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5ㆍ중3)군 등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 등은 지난 19일 오전 4시30분께 속초시 영랑동의 한 사우나의 손님 탈의실 옷장 문을 손톱깎이를 이용해 강제로 열고 지갑에 있던 현금 6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춘천시 칠전동의 한 사우나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족집게를 이용, 손님들 옷장 문을 여는 수법으로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같은 사우나에서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변모(46)씨를 붙잡았다.

춘천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 세신사(일명 때밀이)로 일하는 변씨는 지난 22일 또 다시 범행을 하려고 같은 사우나에 들렀다가 때마침 잠복 중이던 경찰의 사물함을 터는 바람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일부 목욕탕은 사물함 자물쇠가 비교적 허술한 데다 탈의실 내 CCTV가 없는 점 등을 악용해 금품을 터는 사례가 많은 만큼 중요 물품은 별도로 보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